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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및 아기 반찬

철분 섭취가 중요한 중기 이유식 궁금증 Q & A

by 땡스아빠 2018.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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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이유식 Q&A


Q. 8개월 아기입니다. 우리 아기는 아토피가 있어서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했습니다. 이유식 시작한 지 아지 2달 밖에 안 되었으니 초기인 셈이죠. 그럼 우리 아기는 언제부터가 중기인 건가요? 8개월애눈 이유식을 4~5개월에 시작한 아기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써 있는 걸 봤는데, 그럼 우리 아기도 이제 중기로 넘어가야 하는 건가요?


A.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경우 빨리 다른 아기들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아기들이 8개월에 먹는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덩어리 많은 죽에 고기, 야채, 과일도 먹고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중기에 들어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Q. 이유식 중기면 육류를 먹을 수 있다는데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사골국물로 이유식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기름을 싹 걷어내고 주려고 합니다.

 

A. 별로 권할 만한 방법이 아닙니다. 분유가 없던 시절에는 엄마 젖이 떨어지면 아가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을 보충하기 힘들었으므로 사골국물을 이유식으로 이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 중 하나였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은 누구나 먹일 수 있는 분유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이 칼슘입니다. 그리고 기름을 걷어낸 사골국이라도 지방이 너무 많고 미네랄도 풍부하여 아기가 소화시키기 어렵습니다.



Q. 7개월이 막 지났습니다. 엄마 아빠가 다 알레르기 체질이라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했구요. 남들보다 늦었죠. 그러다 보니 우리 아기만 영양을 제대로 섭취 못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6개월부터는 철분 보충을 위해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데, 저는 아직 고기는 시도도 못하고 있습니다. 6개월에 쌀미음으로 시작해서 알레르기라 조심한다고 일주일 정도 상태를 살펴보고 그 다음 양배추, 단호박, 감자 순으로 하나씩 넣어 주면서 일주일씩 상태를 보다 보니 어느새 7개월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야채를 두 가지씩 넣은 죽을 주려고 하는데, 그러면 고기는 언제 주어야 하나요? 그리고 아무래도 알레르기 체질이다 보니 고기를 주면 아기 체질에 더 안 좋은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A. 고기는 아기가 알레르기라도 만 6개월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니 고기를 첨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성장기 아기에게는 동물성 단백질과 고기 속의 철분이 꼭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때문에 만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들은 일주일 간격으로 쌀죽에 고기를 첨가하고 그 다음 일주일 후에 이파리 야채, 과일 순으로 첨가하는 것을 저는 권장합니다.




Q. 참기름은 고소하고 몸에 좋은 식물성 기름인데 왜 아기에게 먹이면 안 되나요?


A. 먹이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유식 초기나 중기라도 이유식에 참기름을 넣어 익혀 준다면 분해가 되기 때문에 아기가 먹는 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너무 일찍 고소한 맛에 익숙해지면 다른 음식을 잘 안 먹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어릴 때 식습관은 평생 가므로 충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또 이유식을 만든 후 참기름을 한두 방을 넣어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사레가 들려 지방이 폐로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제대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약간의 참기름이나 올리브유 등의 지방을 첨가할 수 있는 후기까지는 피하도록 하십시오.



Q. 이유식을 꼬박꼬박 만들어 먹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기 아빠랑 아기랑 같이 2박 3일로 여행을 가려 합니다. 콘도를 빌리기는 했지만, 여행 가서 이유식 만들어 먹이기는 좀 힘들 것 같아요. 이런 때는 그냥 시판 이유식을 사먹여도 되지 않나요?


A. 이유식은 일관성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을 간다고 이 리듬을 한번 깨면 다시 돌아오기 엄청나게 힘들 수 있습니다. 취사시설이 된다면 너무 잘 만들어 먹인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단순하게 음식을 익혀서 먹인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조리를 간단히 해서 만들어 주세요. 아침에 한번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데워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그게 크게 생각해 보면 아기를 쉽게 키우는 것이 됩니다. 한번 먹는 리듬이 깨지면 다시 돌리는 데 정말 눈물나게 고생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Q. 7개월입니다. 이유식 시작한 지는 두 달 좀 넘었구요. 지금까지는 잘 먹었는데 며칠 전부터 갑자기 먹기 싫어해요. 입에 넣었다가 도로 뱉기도 하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이런 경우 다른 이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감기 같은 병에 걸린 경우 갑자기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아기가 잘 먹지 않는 경우 포기해서도 안 되고 먹이려고 아기와 전쟁을 해서도 안 됩니다. 강제로 먹이려는 전쟁은 이겨도 지는 전쟁입니다 .이런 경우 꾸준하고, 그것도 아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잘 선택해 주면서 잘 먹게 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느다고 주지 않거나 모유나 분유를 왕창 늘려버리면 아기가 다시 이유식으로 돌아오기 힘들게 됩니다. 다만 아파서 잘 먹지 않는 경우는 일단 일시적으로 모유나 분유를 더 먹이다가 아픈 것이 회복되는 징조가 보이면 이유식을 열심히 주면서 모유나 분유를 전에 먹던 수준으로 서서히 줄여 가야 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계속 모유나 분유만 먹으려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Q. 아기에게 유난히 철분 섭취를 강조하는 이유가 있나요?


A. 물론입니다. 아기에게 빈혈이 있으면 IQ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기 때 생긴 빈혈로 머리가 나빠진 경우는 나중에 아무리 철분을 보충해도 좋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의 빈혈은 무서운 것입니다. 또 빈혈이 생기면, 빈혈 그 자체로 인해서 식욕이 떨어져 안 먹게 되기 때문에 아기의 빈혈은 점점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빈혈에 시달리는 아기가 많습니다. 이유식을 하면서 6개월경부터 고기가 들어간 이유식을 먹이는 엄마가 별로 없다는 것이 한 가지 원인일 것입니다. 사실 이유식은 고기와 야채를 잘 챙겨 먹이는 것만으로도 영양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철분이 많은 영양제까지 먹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철분을 지나치게 먹으면 중독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고기와 야채를 이용한 이유식이면 충분합니다.



Q. 예전에 엄마들은 맵지 않은 미역국이나 무국 등을 끓이면 거기에 밥을 적셔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건강하게 잘 자랐다고 하는데, 왜 요즘은 안 된다는 걸까요?


A.이유식에 관한 이론들은 20세기 동안 극과 극을 달렸습니다. 20세기 초기에는 이유식을 돌이 지나서 먹이라고 권장했습니다. 또 심지어 생후 1~2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라고 소아과 의사가 권장한 적도 있습니다. 이처럼 예전과 지금은 이유식의 원칙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소아 알레르기 질환이나 소아 성인병의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아기 때부터 건강한 체질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피하고 음식을 가려주며, 성인병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한 체질의 기초를 마련해 주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이유식 책을 보면 이유식에는 간을 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조미료도 가능하면 쓰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른이 먹는 국은 엄마의 입맛에 맞춰 간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먹어 일단 짠맛을 들인 아기는 입맛을 버려서 싱거운 것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아기 때부터 짜고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지면 앞으로 더욱더 짠맛을 찾게 될 것입니다. 짠 것을 많이 먹으면 입맛을 버리게 될 뿐 아니라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식습관은 어릴 때부터 잘 들여야 한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아마 엄마 국에 적신 밥을 아기에게 먹일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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