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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및 아기 반찬

밥과 반찬을 골고루 먹으며 완전한 식사를 시작하는 완료기 이유식

by 땡스아빠 2018.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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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기 이유식(생후 12~15개월)


이제 분유나 모유와는 완전히 안녕! 가족과 함께 하루 세 끼 식사를 하며 부족한 양은 간식으로 보충한다. 좋아하는 맛이 생겨 편식하기 쉬우므로 주의하고, 식사 예절도 가르친다.



□언제부터, 얼마나 먹여야 할까?


-. 생후 12~15개월에 시작한다


보통 돌이 되면 생우유를 먹게 되고 하루 세끼의 식사로 활동 에너지는 물론 신체 발달과 발육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받게 된다. 따라서 이제 식사 이외에는 아기가 기댈 영양원이 없기 때문에 하루 세끼 식사가 어른처럼 규칙적이 되고 먹는 양도 늘게 된다. 바로 이 시기를 이유식 완료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가 되면 엄마 아빠처럼 반찬이 골고루 갖춰진 식탁에서 밥을 먹는 것이 정상이고, 그 이후에는 성인식과 거의 다름없는 유아식을 먹게 된다.



-. 밥은 ⅓공기, 야채는 1~2큰술, 고기는 1~2조각


돌 지난 아기는 하루 세 끼의 이유식과 두 끼의 간식을 먹는데, 식사와 간식으로 섭취하는 열량은 하루 1000kcal 정도면 된다. 양으로 따져보면 밥은 한 끼에 어른 밥공기로 ⅓공기, 야채는 1~2큰술, 고기는 한 변이 2.5cm인 정사각형의 고깃덩이를 하루에 2조각 정도 준다. 그러다 차츰 양을 늘려 만 2세가 되면 4조각 정도 먹일 수 있다. 2.5cm 고깃덩이리는 간 고기 1큰술이나 달걀 ½개와 같다.



-.하루 1~2회 간식을 준다


하루 세끼 이유식만으로는 배가 고플 수 있다. 아침과 점심 사이,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을 먹인다. 간식으로는 생우유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빵, 감자, 고구마, 과일 등이 좋다. 너무 기름진 것이나 칼로리가 많은 것은 피하고, 양도 적게 주어 간식으로 배를 채우는 일이 없도록 한다.




□무엇을 먹여야 할까?


-. 어른이 먹는 음식은 다 먹인다


생후 12개월이 되면 어른이 먹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단, 양념은 줄이고 되도록 간을 하지 않거나 된장, 간장, 소금 등으로 아주 약하게 간을 한다. 설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딸기나 토마토, 등푸른 생선, 달걀흰자 등을 먹일 수 있지만 아직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이거나 끼니마다 연달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 영양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5군 식품을 골고루 준다


아기의 체내 각종 대사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이 되는 주요 식품으로는 밥ㆍ빵ㆍ국수ㆍ감자ㆍ고구마 같은 당질 식품군, 생우유ㆍ요구르트ㆍ치즈 같은 양질의 유지방을 함유한 유지류 식품군이 있다. 유지류 식품군에는 달걀, 생우유, 치즈처럼 단백질히 풍부한 식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아기 몸을 구성하고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소고기ㆍ닭고기ㆍ생선ㆍ 달걀 같은 양질의 단백질 식품군과 야채 ㆍ과일ㆍ해조류처럼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은 단백질이나 지방 ㆍ당질을 소화시키고 흡수시키는 보조 영양소이기도 하며, 아기에게 중요한 철분의 흡수를 돕는 영양소이기도 하다. 무기질 중에서도 철분과 칼슘의 섭취는 중요하다. 철분과 칼슘은 주로 동물성 식품에서 섭취할 수 있으며, 야채에 함유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나 동물성으로 섭취하는 편이 흡수가 잘되어 조혈 작용을 원활하게 한다.



-. 생우유는 하루 2~3컵 준다


돌이 지난 아기의 보조 식품으로는 당연히 살균 처리된 생우유를 먹여야 한다. 하루에 500~700cc가 적당하며 960cc를 넘기는 것은 곤란하다. 우유를 많이 먹는 것도 일종의 편식으로, 식사를 제대로 한다면 하루 500~700cc만으로도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우유 대신 두유를 먹이는 엄마들도 있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두유를 우유 대신 먹이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어떻게 먹여야 할까?


-. 진밥이 아니라 어른 밥을 먹인다


어른이 먹는 정도의 밥을 먹으며 야채도 밥 정도의 굳기라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소고기처럼 익히면 단단해지는 것은 잘게 다져 익혀서 주고, 덩어리로 조리된 것은 잘게 찢어서 주어야 한다. 아무리 부드럽게 조리되었다 할지라도 고깃덩어리나 소시지 덩어리 같은 것을 주어서는 안 된다. 삼키다가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포도, 자두, 귤, 딸기, 오렌지처럼 과육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과일은 길이 1~1.5cm 정도의 크기로 잘라준다. 이때 귤이나 오렌지는 질긴 속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주도록 한다. 사과나 배처럼 과육이 약간 단단한 과일은 작게 조각 내기보다는 두께가 1cm 정도 되게 길쭉한 모양으로 잘라 손에 쥐여주어 스스로 베어먹게 한다.



-. 항상 가족과 함께 밥을 먹인다


이제 아기도 하루 세 끼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어른과 함께 밥을 먹는다. 아이와 함께 밥을 먹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럴 땐 아기 먼저 밥을 먹이는데 다 먹였다고 해서 따로 놀게 하지 말고 식탁에 앉혀서 식사 분위기를 익히도록 한다. 잘게 토막 낸 감자나 고구마, 잘게 썬 고기, 달걀부침 등을 주어 아기도 함께 먹도록 하면 더욱 좋다.



-. 식사 예절을 가르친다


이제부터 식사 예절을 가르쳐야 한다. 아직도 지저분하게 흘리고 마음대로 안 되면 소리를 지르거나 음식물을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분위기를 잘 파악할 수 있으므로 그런 행동을 했을 때 엄마가 단호한 태도를 보이면 다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엄마가 입으로는 야단을 치지만, 웃으면서 재미있어하는 반응을 보이면 이런 행동을 계속해도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음식을 먹다가 흘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음식으로 장난을 치는 것은 단호하게 고쳐야 한다. 또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먹는 행동도 고쳐야 한다. 식사 도중 자리를 뜨거나 TV를 보면 아기가 먹던 것을 식탁에서 치워 식사 중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식사가 끝났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이때 중간에 배고파한다고 밥을 또 먹이거나 과자, 우유를 추가로 주지 않는다. 간식 시간이나 식사 시간까지 기다리게 해야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다.



-. 편식이 생기기도 한다


좋아하는 맛을 알아 편식이 심해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편식이 심하다고 해서 끼니때마다 제대로 먹이려고 아기에게 강요하면 식사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어느 정도 먹다가 놀기 시작하면 식탁을 치워버린다. 아기에게 아무 문제가 없을 경우 대개 며칠 지나면 다른 것을 먹게 된다. 2주간을 두고 보면서 아기가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먹는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침을 거르면 성장 발달에 좋지 않다


아기가 하루를 생활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열량과 영양은 의외로 많다.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먹은 것이 없으면 성장을 위해 저장해둔 에너지와 영양을 빼서 사용하게 되므로 한창 자라는 시기에는 하루 세끼 식사를 챙겨 먹이는 것이 그 어떤 보약보다도 낫다. 또 아침을 거르면 뇌 활동에 지장을 주게 된다. 뇌는 심장의 3배 가까운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 이다. 따라서 아침 식사를 걸러 공복감이 생기면 뇌가 자극을 받아 생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고, 밥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 식용중추를 안정시켜 생리적으로 우리 몸을 안정되게 만든다. 아침을 거르면 신경질적인 아이가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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