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유식 및 아기 반찬

완료기 이유식 궁금증 Q&A

by 땡스아빠 2018. 7. 18.
반응형

완료기 이유식 Q & A


Q. 편식하는 아기, 크면 다 좋아지니 걱정하지 말라는데 정말 그럴까요?


A. 이 말은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유식 후기가 끝나갈 무렵이 되면 아기들은 한 번에 한 종류의 이유식만 열심히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문제가 없다면 아기가 먹는 대로 지켜 봅시다. 대개 며칠이 지나면 다른 것도 먹게 됩니다. 결국 긴 시간을 돌아보면 아기는 먹을 것을 다 찾아 먹은 셈이 됩니다. 따라서 질문의 전제 조건은 아기가 잘 안 먹더라도 엄마는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을 따져 이유식을 식품군에 따라서 골고루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엄마는 아기가 먹을 음식을 선택하고 만들어 주는데, 아기는 이 일에 전혀 끼어들 수 없습니다. 다만 아기는 엄마가 만들어 준 음식의 먹는 양만 결정할 뿐입니다. 이번에 잘 안먹더라도 대충 2주간에 걸쳐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먹을 수 있다면 상관없습니다. 만일 아기가 잘 먹는 음식만 엄마가 만들어 준다면 아기는 다른 음식을 선택할 기회도 없으니 영양상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Q. 생후 14개월이 된 아기인데, 이시기의 표준 체중보다 3kg 정도가 더 나가고 키는 평균입니다. 생우유는 물론이고 밥도 잘 먹습니다. 밥도 잘 먹으니 생우유는 저지방으로 바꿔도 괜찮지 않을까요?


A.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기가 비만이라도 두 돌 이전에 보통 우유나 어린이 우유를 저지방 우유로 바꾸는 것은 곤란합니다. 두 돌까지는 두뇌발달을 위해서 일정 비율의 지방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기가 비만이라면 전체 칼로리를 줄여야지 어른처럼 지방의 비율을 줄여서는 안 됩니다. 저지방 우유와 탈지유는 두 돌 이전의 아기에게 먹이지 맙시다.



Q. 우리 아기는 항상 비디오를 보면서 밥을 먹습니다. 다른 집 아기들들도 우리 아기처럼 TV 등을 보면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처럼 TV를 보면서 식사를 하지 말라는 구체적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A. 놀면서 먹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먹는 습관은 좋지 않다고, 이유식 전반기에 걸쳐서 강조한 바 있습니다. TV를 보면서 먹는 습관이 든 아기는 식사습관이 엉망이 될 뿐 아니라 나중에 비만이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는 만 2세 이전의 아기에게 TV를 보여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TV 시청이 아기의 정신적, 사회적, 육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의 뇌가 적절하게 발달하기 위해서는 어른들과의 밀접한 상호관계가 필요한데, TV를 시청하는 아기는 두뇌발달에 필수적인 다른 자극을 받을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기가 식사할 때는 엄마도 옆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생후 15개월 된 아기입니다. 분유도 끊고 밥을 먹고 있는데, 너무 먹지 않아 걱정이에요. 예전에는 이유식이나 분유를 잘 먹지 않아 걱정했던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가 아픈 걸까? 걱정됩니다.


A. 아기가 돌이 지나면 갑자기 먹는 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장기간 먹지 않는다면 몇 가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아기의 몸무게가 잘 늘어나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로는 평균적으로 잘 먹고 있는데, 밥을 잘 먹는 다른 집 아기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적게 먹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엄마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먹는 양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아기의 몸무게가 잘 늘고 컨디션이 좋다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또 아기가 병에 걸리지 않았는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빈혈 같은 병이 있으면 식욕이 없어지기 때문 입니다. 운동 부족도 식욕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아기를 하루 종일 방 안에만 가둬 두는 것은 아닌지? 날씨가 좋은 한낮에는 밖으로 데리고 나가, 안전한 바깥 공간에서 한두 시간 정도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해줍시다. 그 외에도 아기 주변에 정신적으로 지나치게 흥분될 만한 흥밋거리가 있는 것은 아닌지? 엄마가 아기에게 지나치게 밥을 많이 먹으라고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아닌지? 등을 찬찬히 살펴봅시다.



Q. 성장 발달에 꼭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인 칼슘의 섭취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칼슘은 어느 정도나 챙겨 먹여야 할까? 또 칼슘은 체내 섭취가 잘 안 되는 영양소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먹이는 것이 효과적인지 알려 알고싶습니다.


A. 아기의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칼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뼈는 40~45% 정도가 칼슘으로 구성되어 있어 칼슘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며 뼈를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 부족하여 키가 잘 자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칼슘을 많이 먹는다고 키가 더 크는 것은 아닙니다. 제대로 하려면 칼슘보다는 칼로리의 원활한 섭취와 미량 영양소 중 하나인 아연에 주목해야 합니다. 칼슘은 모유나 분유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고, 돌이 지난 후부터 먹기 시작하는 치즈나 요구르트, 푸른잎 채소, 생선, 달걀, 과일에서 칼슘이 들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과일 주스에 칼슘이 첨가되어 나오는 것이 있어 우유를 싫어하거나 살이 찐 아이들도 손쉽게 칼슘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보통 만 1~3세의 아기는 하루에 500mg 정도의 칼슘을 섭취하면 충분합니다. 우유 250cc를 마시면 300mg 정도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으며, 30g짜리 치즈 한 장에는 대충 200mg 정도의 칼슘이 들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돌이 지난 아기는 하루에 2컵 정도의 생우유를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칼슘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간혹 칼슘 영양제를 따로 먹여야 하냐고 문의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모유나 분유ㆍ생우유를 잘 먹으면 칼슘 영양제를 따로 먹일 필요가 없습니다. 칼슘을 다량 섭취하면 몸 안에 돌이 잘 생기고, 심하면 콩팥에서 피가 나오는 수도 있으니 칼슘 영양제를 함부로 먹이지 맙시다. 그런데 칼슘은 먹기만 하면 흡수가 되는 것이 아니고 비타민 D의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칼슘만 달랑 먹어서는 별 소용이 없습니다. 비타민 D는 햇볕의 도움을 받아 우리 몸의 피부에서 만들어지기도 하고, 달걀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C 역시 칼슘 흡수를 도와주므로, 야채와 과일을 잘 챙겨 먹이는 것도 아기의 뼈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또 칼슘을 충분히 먹어도 운동을 적당히 하지 않으면 뼈가 튼튼해지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둡시다. 참고로 음식을 짜게 먹으면 칼슘을 아무리 잘 챙겨 먹어도 그 효과가 줄어듭니다. 성장기 아이에게는 되도록 음식에 간을 하지 않은 상태로 주거나 간을 하더라도 싱겁게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Q. 돌이 지났는데 우유병을 좀처럼 끊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밥도 잘 먹지 않아 속상해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돌이 지났는데 우유병을 끊지 못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아기보다는 엄마가 좀더 노력하셔야 합니다. 생후 6개월부터 컵으로 모유나 분유를 먹는 연습을 시키고, 고형식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이유식을 제대로 시켰다면 지금쯤 그런 고민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유병을 끊지 못했다면 먹는 우유의 양도 적지 않을 테니 밥을 잘 먹을 리 없습니다. 우유를 많이 먹이고 있다는 것은 아기에게 밥을 먹지 말라고 부추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과감하게, 아기가 울더라도 먹는 우유의 양을 줄이고, 우유를 줄 때는 컵으로 줍시다. 만약 우유병에 담아 달라고 울고 보챈다면 울도록 내버려둡시다. 우유병을 끊을 때 애처로운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이 있으면 아기는 절대로 우유병을 끊지 못합니다. 엄마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사는 집 아기가 우유병을 떼기 어려운데, 그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따라서 엄마뿐만 아니라 모든 식구가 함께 아기가 우유병을 끊을 수 있도록 단호하고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우유병을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아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너무 무리해서 우유병을 끊으려 하지 말고 서서히 시간을 두고 계기를 찾도록 합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