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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임신

태아에게 가장 편안한 분만 환경을 제공하는 르봐이예 분만

by 땡스아빠 2018.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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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인권보호, 르봐이예 분만

태아에게 가장 자연스런 분만 환경을 만든다는 르봐이예 분만은 아기 중심의 이 분만법으로 진통의 고통을 줄일 수 없지만, 태아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많은 산모들이 선호하고 있다.


■르봐이예 분만이란?

소플로지나 라마즈가 산모의 분만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르봐이예 분만은 태아에 대한 폭력적 환경을 개선해 아기에게 편하고 자연스런 상태로 분만하자는 것이 목표이다. 르봐이예 분만은 1955년 프랑스 의사 르봐이예에 의해 창안되어 유럽 등에서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태아는 대부분 강렬한 분만실 조명 아래에서 태어나, 태어나자마자 엉덩이를 맞고 울음을 터뜨린다. 피부나 마찬가지인 태지를 강제로 벗기고 엄마의 양수 대신 싸늘한 공기와 수건에 둘러싸인다. 순산이라고 해도 태아에게는 이런 분만 환경이 폭력이다. 기존의 이런 폭력적인 분만 환경을 개선해 아기에게 편하고 자연스러운 상태로 분만하자는 것이 르봐이예 분만법이다.

⊙갓 태어난 아기도 괴로워 운다

아기의 첫 울음은 분만이 무사히 이루어졌고, 아기가 건강하다는 징표이다. 하지만 단순히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태아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엄마의 자궁 안은 30럭스 정도의 어두운 곳이다. 하지만 분만실은 그보다 무려 100만 배나 높은 30만 럭스. 태아의 입장에선 처음에 적응하기 힘든 매우 밝은 빛이다. 게다가 태어나자마자 탯줄이 잘린다. 이제껏 탯줄로 산소를 공급받던 태아에게 갑자기 많은 양의 산소가 폐로 들어오는 것 이다. 이것은 아주 뜨거운 것으로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이므로 태아가 매우 적응하기 힘든 일이다. 그런 후 엄마 젖을 빨 시간도 없이 차가운 체중계 위로 옮겨지고 신생아실로 간다. 그리고 홀로 남겨진다. 이런 전반적인 분만 과정이 갓 태어난 아기에게는 저항할 수 없는 폭력인 것이고, 아기는 괴로운 느낌을 울음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태아의 인권도 존중되어야 한다

이제까지의 분만 과정은 산모와 의료진 중심이었다. 산모는 어떻게 하면 진통을 덜 수 있는가를 생각했고, 의료진은 안정성과 편리성만을 고집했다. 이에 반해 르봐이예 박사는 탄생의 첫 순간에 아기를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갓 태어나는 아기도 시각과 청각, 촉각, 감정은 어른과 같이 발달되어 있으며 어른들은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한 것이 르봐이예 분반법이다.


■르봐이예 분만의 5가지 원칙

⊙분만실을 어둡게 한다

르봐이예 분만실은 고요한 경음악과 어두운 조명으로 안락함을 느끼게 한다. 음악은 산모와 태아의 긴장을 늦추고, 어두운 조명은 자궁 속 밝기와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민감한 태아의 시력을 보호하고 안정감을 주는 역할도 한다. 르봐이예 분만에서는 아기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형체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흐린 조명을 사용한다.


⊙분만실에서는 소곤소곤 말한다

태아의 감각 중 가장 발달한 것이 바로 청각 이다. 임신 5~6개월부터 이미 대부분의 소리를 듣고 구별할 수 있다. 엄마의 규칙적인 심장박동과 동맥이 흐르는 소리에 익숙한 태아에게 갑작스런 세상 구경은 청각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의 요인이 된다. 따라서 분만실 내 의료진은 최대한 침묵을 지킨다.


⊙엄마 몸 위에 올려놓고 젖을 빨린다

방금 자궁문을 나온 아기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엄마의 따뜻한 체온 이다. 태지와 엄마와의 연결 통로인 탯줄을 그대로 둔 채 곧바로 엄마 배 위에 올려놓고 젖을 빨린다. 정서적으로 안정될 뿐 아니라 모유를 먹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분만 즉시 탯줄을 자르지 않는다

10분 동안 엄마와 함께 대화를 나눈 뒤 아빠에 의해 탯줄이 잘린다. 뱃속에서는 탯줄로 호흡하다가 분만 과정을 통해 서서히 폐호흡과 탯줄 호흡을 동시에 한다. 태아가 폐호흡에 익숙해지면 탯줄의 혈액순환은 저절로 멈춘다. 이때가 적당한 시기다. 너무 일찍 자르면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든다.


⊙중력에 대한 적응력을 높인다

탯줄을 자른 뒤엔 물속에 담근다. 37℃의 물에 아기를 15분 정도 목욕하듯 담갔다 뺏다 하며 놀게 하는 것 이다. 자궁 안과 밖의 중력이 다른 데서 오는 태아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이다.


■르봐이예 분만 어떻게 진행될까?

아기에게 공포감과 불안감을 주지 않기 위한 인권 중심의 분만법이다. 강렬한 불빛과 소리가 가득한 분만 환경이 아기에게는 낯설기 때문이다. 산모와 의료진보다 아기의 입장에서 조용하고 아늑한 환경 만들기가 중요하다.

1. 분만 대기실에서 진통을 견딘다. 자궁구가 거의 다 열리면 분만실로 들어간다.

2. 아기의 시력 보호를 위해 의료진이 처치하기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조명을 낮춘다.

3. 아이는 청각이 예민하므로 분만실 내 의료진은 최대한 침묵을 지키며 소곤소곤 말한다.

4. 갓 태어난 아기를 엄마 가슴에 올려놓으면 울음을 그친다. 태어난 지 채 1분도 안 되어 젖을 물려도 본능적으로 젖을 빤다.

5. 태어난 지 10분 정도 지나면 탯줄의 혈행이 저절로 멈춘다. 그러면 아빠가 탯줄을 자른다.

6. 자궁과 비슷한 37℃의 물속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중력에 익숙해진 아기를 신생아실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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