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요가로 분만과 통증을 조절하는 소프롤로지 분만

■소프롤로지 분만

스페인의 정신과 의사에 의해 개발된 분만법 으로 웃으면서 아기를 낳는다는 소프롤로지 분만은 감통 분만의 하나 이다. 서양의 근육 이완법과 동양의 선과 요가를 배합해 만든 것 이다. 자기 수양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는 소프롤로지 분만법에 대해 알아보자!

□소프롤로지 분만이란?

소프롤로지 분만은 임신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신 훈련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분만법이다. 지나친 걱정과 공포심은 근육을 경직시켜 그만큼 통증을 더 유발한다. '출산=통증' 대신 '출산=기쁨' 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임신 기간에 반복 훈련해 통증을 줄이는 것이 소프롤로지의 핵심이다.

-.자신감을 키워 두려움을 없앤다

소프롤로지는 편안한 정신을 유도하기 위한 음악과 연상 훈련, 분만 단계별로 필요한 호흡 훈련, 근육 긴장을 풀기 위한 이완 훈련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임신 기간 중 소프롤로지 음악을 반복해서 들으며 '분만=기쁨 =평온' 등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연습을 충분히 했다면 실제 분만 때도 같은 음악을 듣고 반사적으로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게 된다. 잠자기 직전의 '소프로리미널' 상태나 잠 깨기 직전의 몽롱한 상태에서 분만을 하면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

-.좌식 분만에 도움이 된다

소프롤로지 분만은 좌선 자세로 이루어지므로 좌식 분만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또 요가의 복식호흡을 응용, 분만 중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다. 전신의 힘을 빼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 이는 지나친 근육 수축으로 유발되는 통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소프롤로지 훈련은 임신 14주부터 시작하며 주당 1회 2시간, 총 8시간 교육으로 이뤄진다. 이는 공식 교육과정이며 집에서도 혼자 매일 수련해야 한다.

□실전! 소프롤로지 분만

-.연상 훈련

잠들기 바로 직전 상태인 소프로리미널 상태로 의식을 가라앉혀 분만 시 일어날 일들을 떠올리는 방법 이다. 소프롤로지식 분만법에서 가장 중요한 훈련 이며, 분만실에서의 능숙한 출산, 태아의 얼굴 등을 마음 편한 상태에서 미리 떠올리도록 훈려해 출산을 적극적으로 맞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산전 체조

요가 동작에서 따온 것으로 근육을 마음대로 긴장시키고 이완시키도록 도와준다.

.긴장 훈련

1. 양팔을 똑바로 앞으로 펴고 주먹을 쥔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서 팔을 굽힌다.

2. 숨을 멈춘 상태에서 양팔을 앞으로 펴면서 숨을 내쉰다

.이완 훈련 1 (좌선 자세)

1. 양 발바닥을 붙이고 고개를 숙여 좌선자세로 앉는다.

2. 천천히 등과 허리, 머리를 들어올리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내쉬면서 처음 자세로 돌아간다.

.이완 훈련 2 (고양이 자세)

1. 양손을 바닥에 대고 양 무릎을 어깨 너비로 벌려 고양이 자세를 한다.

2. 숨을 들이마시면서 머리를 숙이고, 숨을 내쉬면서 등을 둥글게 한다.
 

.이완 훈련 3 (몸의 윤곽 파악)

1. 양손을 까지 껴 하복부 위에 높고 심호흡을 한다.

2.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서 양팔을 올리며 몸의 길이를 확인한다.

3. 숨을 내쉬면서 몸의 윤곽을 쓰다듬듯 서서히 내린다.

4. 숨이 답답해지면 양팔을 앞으로 펴면서 숨을 내쉰다.

-.복식호흡

복식호흡을 통해 분만 시 태아에게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자궁의 활동을 촉진한다. 진통이 시작되면 배꼽을 누르고 코로 숨을 깊게 들이마셔 복부를 팽창시킨 다음, 입으로 천천히 내뱉는다. 이를 완전 호흡이라고 한다. 만출이 가까워지면 천천히 깊고 강하게 배꼽 아래를 눌러가며 숨을 들이마신다. 그리고 조금씩 숨을 내쉬면서 태아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돕는 기분으로 배에 힘을 준다. 이를 적극적인 호흡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