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폭포를 간직한 내연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로 핫 플레스가 된 포항시 북구 청하면과 가까운 송라면에는 12 폭포를 간직하고 있는 내연산이 있습니다. 710m의 해발고도로 본다면 높은 산은 아니지만 해안 가까이 솟아올라있어 내륙의 엇비슷한 높이의 산보다 더 높고 우뚝해 보입니다.
내연산은 등산복을 챙겨입지 않고 등산화를 신지 않아도 편안하게 갔다 올 수 있습니다. 물론 비 혹은 눈이 오지 않는 날씨 조건과 정상까지가 올라가지 않고 몇 개의 폭포만 보고 돌아온다면 말입니다.
내연산을 참 여러번 올라가며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학생 때 친구 중에 한 명은 구두를 신고 올라갔고, 와이프는 출산을 앞두고 등반하였으며, 아들은 슬리퍼를 신고 갔다 오기도 했습니다. 모두 산 정상이 아닌 연산폭포까지만 올라갔다 왔습니다.
아무튼 내연산은 다양한 형태의 폭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경사를 지나 물길과 나란히 이어지고 있는 등산로를 따라 약 1.5Km를 가면 제1폭 포인 상생폭포가 나옵니다. 상생폭포는 우람하지는 않지만 두 줄기의 물길이 양옆으로 나란히 떨어지는 모양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보현 폭포, 삼보 폭포, 잠룡 폭포, 무봉 폭포 등이 연달아 나타납니다.
그리고 조금 더 등반을 하면 관음폭포와 연산폭포를 보게 됩니다.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폭포를 보는 것이 목적인 분들은 대부분 연산폭포까지 보고 돌아옵니다.
쌍폭인 관음 폭포수가 만들어 놓은 못 옆에 커다란 관음굴이 있는데 굴 안족으로 들어가면 한쪽 입구를 가린 채 떨어지는 폭포수 줄기를 볼 수 있습니다. 관음폭포 위에 걸려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높이 30M, 길이 40M의 연산폭포가 눈에 들어옵니다.
연산 폭포까지 보았는데 돌아가기 싫다면, 관음폭포 앞쪽 암벽의 벼룻길을 지나 15분가량 물길을 따라가면 숨겨있는 폭포 은폭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더 위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시명 폭 제1복호폭~ 제3복호폭까지 이어지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곳까지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봄이나 가을 포항 여행을 왔다면 포항 12경, 경북 3 경안에 들어가 있는 내연산을 오르며 아이들과 함께 폭포수를 구경하고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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