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엘리스파파 특징 및 장.단점(문덕 빅키즈, 경주 히어로즈 키즈카페와 비교 분석)

 

포항 엘리스파파 이용 및 기타 요금 & 주차

양덕에 포항 최대규모 1000평의 키즈카페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와이프가 지인 결혼식으로 천안 간 날 두 아이와 함께 엘리스파파 키즈카페를 갔다왔습니다.

 

OPEN 기념으로 인터넷 구매 후 6월 말까지 사용 가능한 이용권이 할인 판매되고 있습니다. 할인을 받지 않아도 주말 종일권을 기준으로 어린이 20,500 원, 성인 13,500원의 입장료는 경주 히어로즈와 문덕 빅키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저는 하루 전 네이버에서 인터넷 결제로 성인 1명 어린이 2명 46,500원에 주말 종일권을 구매 이용하였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9시까지로 키즈카페를 찾는 나이 때 아이들이 충분히 놀고 나올 수 있는 시간까지 영업을 합니다. 종일권보다 저렴한 3시간 이용권도 있습니다. 단, 인터넷 예매 시에는 최소 입장 2시간 이전에 예매를 해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들어갈 때 받았던 이용권을 퇴실 시 제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신발장 열쇠를 카운터에 가져다주면 현금 없이 결제까지 가능한 다른 열쇠로 바꾸어 주고 그것으로 모든 것을 이용하고 퇴실 시 키에 들어가 있는 정보를 통해 결제하는 것이 보통 시스템인데 이곳 신발장 키는 단순 신발장 열쇠입니다. 즉 키즈카페 내의 매점 등을 이용할 때 카드 혹은 현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용 요금에 일부 음료 가격이 포함된 키즈카페가 많은데, 포항 엘리스파파는 이용요금에 음료 가격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복숭아 아이스티 한잔에 3,500원, 콘칩 봉지과자 2,000 원, 캔음료 환타 1개 2,000원 등 내부에서 음식을 사 먹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편이지만 다른 곳도 다 비슷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덕 빅키즈의 경우 주차공간을 조금 신경 써야 하고, 경주 히어로즈의 경우 넓은 주차장이 있지만 실외에 있기에 여름철 차가 달아오릅니다. 엘리스파파의 경우 하나로클럽 2층에 위치하고 있기에 실내에서 넓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장점입니다.

 

저의 경우 와이프에게 차를준 상태였기에 두 아이와 걸어갔기에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키즈카페 입구 바로 앞에 장난감 가게가 있는 것은 하나의 상술로 보입니다. 그러나 장난감 가게는 아직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난 코스를 지나가야 키즈카페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저는 아이들에게 안에 더 재미있는 거 많다는 말로 설득하여 지나갔습니다.)

 

 

포항 엘리스파파 특징 및 장단점

빅키즈에서도 히어로즈에서도 공연이 따로 있지는 않았는데 포항 엘리스파파에서는 공연이 있어 마술쇼와 벌룬쇼를 보았습니다. 멋진 공연을 준비해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좋은데 관람석이 층간이 없는 그냥 바닥이라 앞자리에 있지 않으면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벌룬쇼에서는 풍선을 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마지막에 모든 아이들에게 풍선 칼 하나식 나누어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희 둘째 땡큐의 경우 공연 중 중간에 나와서 풍선을 받지 못하였지만 끝까지 열심히 관람한 친구들은 모두 풍선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퇴실을 늦게 하다 보니 둘째 아이도 카운터에 있던 풍선 하나를 결국 받아 나오긴 하였습니다.

 

1000평의 규모답게 넓은 공간, 시야 확보가 잘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차, 레이싱카 등을 비롯해 클라이밍이나 모노레일 혹은 집라인 같이 무엇인가 특별한 놀이기구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매점에 많은 테이블들이 설치되어 있고 유리창으로 외부를 바라보고 있을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어렵지 않고 테이블에 안착할 수 있는 점은 좋았으나,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모니터링할 수 없었습니다.

 

유아들이 많이 찾아오는 시설인 키즈카페의 화장실은 보통 유아를 위한 변기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의 화장실은 모두 어른용이었으며, 어린아이들을 위한 변기나 세면대 발판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는 모습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전자 오락실에 온 것 같이 아케이드 게임이 많이 설치되어있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좋으나 아직까지 운영에 대한 노하우 면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질서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도 연속으로 게임을 계속하는 아이들이 있고, 기다리는 사람은 보지도 않고 게임기에서 자리가 나올 때 순간 포착하여 그 자리로 날치기하여 들어가는 아이들 까지! 무질서한 모습에 상대적으로 더 어린아이들만 계속 기다리며 피해 보는 듯하여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꼬맹이들과 계속 이야기하고 설득하는 것이 싫었고 괜히 아이들 놀이에 부모 싸움될까 싶어 참았습니다.(운영진의 통제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시설들을 살펴보면 앞서 말한 아케이드 게임 공간이 한편에 있고, 소방관, 경찰관, 히어로, 공주 등으로 변신 가능한 드레스룸과 색칠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에 복층 구조로 낚시 놀이와 공룡, 자동차, 인형 등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드레스룸을 지나면 익사이팅하게 땀 흘리며 놀게 되는 공간으로 볼풀장을 비롯해 체험 공간이 있고 볼풀장 앞에 공연장이 있습니다. 공연이 없을 때 공연장 벽면에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36개월 미만의 아이들의 경우 보통 부모와 함께 드레스룸 상부에 있는 공간 혹은 아케이드와 드레스룸 사이 통로에 마련된 블록 놀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1000평 규모의 큰 키즈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이제 멀리 경주나 문덕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고 좋아했는데 이용하고 나온 느낌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했지만 또 가고 싶지 않다는 실망감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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