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4세 엄마들에게 더 가혹한 코로나19 고용 위기

초등학생 엄마에게 더 가혹한 코로나19 고용위기

 

코로나 19로 인한 고용 위기

보육교사 최모씨(36세.여)가 일했던 어린이집은 지난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여러 차례 휴원을 거듭하였습니다. 어린이집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지난해 9월 문들 닫았습니다.

최 씨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기 전에도 무급휴가를 쓰라고 강요하거나 급여의 일정액을 원장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페이백을 하라고 해서 괴로웠습니다. 그는 코로나 19가 잠잠해지면 다시 일자리를 구하려고 합니다.

 

엄마에게 더 가혹한 코로나19

코로나 19에 따른 고용 위기가  전방위로 닥친 가운데 특히 기혼 여성에게 충격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이 발간한 코로나 19 고용 충격의 성별 격차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던 지난해 3월 25~54세의 핵심 노동 연령의 여성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4만 1000명이 줄었습니다. 그에 반해 남성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32만 7000명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39~44세 집단에서 성별 고용 충격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보고서는 코로나 19 상황이 1997~1998년 IMF 때와 뚜렷이 다르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위기 국면에서 미혼 남녀의 고용 충격 격차는 미미하지만, 기혼은 격차가 벌어집니다." IMF 때는 기혼 남성에게, 코로나19 확산에는 기혼 여성에게 고용 충격이 집중하면서 성별 고용률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보고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수요가 급감한  상위 3개 업종인 교육, 숙박. 음식점업, 보건.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이 남성 취업자보다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즉, 이 업종에서 일하는 여성이 고용 충격을 더 많이 흡수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학교가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면서 가정 내 돌봄 필요성이 높아지고 그 부담을 여성이 감당한 점도 고용 격차가 벌어진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여성의 경력 단절이 코로나 19 위기 이후에도 영구적인 인력 손실로 이어져 경제 생산성.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직장인이며,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서는 직장에서의 권장휴가, 권고사직 등 코로나 19로 인한 요청사항이 없을지라도 부부 둘 중 한 명은 자녀를 돌봐야 하기에 근속하기가 힘들고, 상대적으로 급여를 조금이라도 더 받고 있는 남편들이 계속 일을 하고 아내들이 퇴직. 휴직 등을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제휴마케팅을 비롯해 디저털 노마드로 집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돈을 버는 일에 여성들이 많이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습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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