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아들 땡스가 학교에서 행복한 가족 그림을 그린 종이를 접어왔다.
두줄로 적은 행복한 정현이 가족도 행복한에서 줄을 바꾸든지, 정현이까지 적고 줄을 바꾸든지 하면 좋았을 텐데 1학년 때는 띄어쓰기 글 읽기의 개념이 아직 덜 잡혀 있는 것 같다!
가족을 그린 것을 보면 특징이 보이는데 우선 4명 모두 귀가 없다! 사람을 그릴 때 귀를 없이 그리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인듯 하다!
그리고 자신을 표현하는 그림에 양손 모두 손가락 두 개만 있고 V표시, 참 흥이 많은 아이라서 그런가?라고 생각했다.
엄마의 녹색 잠옷은 미니스커트가 되었고 롱다리가 되어있다. 그리고 고맙게 아빠. 엄마 모두 살이 찌고 있는 상태인데 날씬하게 그려줘서 고맙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가도 참 중요한 부분이다.
직업 업무상 PJT수행을 위해 PC를 많이 사용하고, 취미와 용돈 벌기로 블로그를 비롯한 콘텐츠 제작활동, 교회예배 자막 봉사 등 노트북 앞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아빠는 맨날 콘텐츠 만드는 사람, 엄마는 늘 신나는 거 없나? 놀러 가자! 즐거움을 찾는 사람, 그림을 그린 땡스 보인은 운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 동생은 뭔지 몰라도 즐거워 방방 뛰는 것으로 8살 1학년 아들 눈에는 그렇게 보였나 보다.
그리고 웃음이 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문구가 있다. 아빠가 잘하는 것은 계획 짜기라고 한다. 매일 To-Do 리스트를 짜고, 여행을 가도 A-B지역까지 몇 시 출발 - 이동소요시간, 경비, 할 것, 볼 것, 먹을 것 다 계획적으로 움직이며 계획에서 벗어나는 것을 스트레스받고 싫어하는 나를 보게 된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도 남을 나이고, 이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세우는 나는 참 아이에게 어떻게 보이는 존재일까라는 생각하게 된다.
늘 최선을 다하되 변화를 좀 더 받아들이고, 조금 더 여유 있는 삶을 살아가며 크리스찬으로서 우리의 삶을 그분의 인도하심에 바뀌는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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